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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요청에 “전공의 면허정지 유연하게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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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4. 03. 24. 18:13

한동훈, 24일 의대교수협회와 대화 후
대통령실 그동안 강경 기조에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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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헤어지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대통령실에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해왔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도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의료계와 '강대강' 대치를 이어온 대통령실 기조는 한 위원장이 전국의대교수협회(전의교협) 회장단과 만난 지 약 1시간만에 달라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동안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 회장단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에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제가 받았다. 아울러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제게 전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료계와 다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켜봐달라. 건설적 대화를 하는 걸 도와드리고,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제시해드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과 전의교협의 만남은 의료계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에서 먼저 한 위원장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한 위원장이 흔쾌히 수락했다. 이분들이 당사로 오시겠다고 한 걸 한 위원장이 현장으로 가서 만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의 물꼬를 터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의교협은 전국 총 40개 의과대학 중 39개 대학이 참여하는 단체로, 교수협의회가 없는 1개 대학을 제외하고 '빅5'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대가 참여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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