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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후보 등록과 함께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0 총선 총력전에 돌입한다.
후보 등록 첫 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의 심장' 대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찾는다.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심판론, 거야심판론이 교차하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비례대표의 경우 조국혁신당이 범야권 표심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더욱 키울지 관건이다.
후보 등록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후보 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야 각 정당의 공천을 받은 지역구 후보자는 소속 정당의 당인 및 정당 대표자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각각 첨부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고,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하는 정당은 민주적인 심사와 투표에 따라 후보자가 추천됐음을 증명할 수 있는 회의록 등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 상황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공개되며 후보자들의 재산, 병역, 전과, 학력, 납세 등 관련 정보는 다음달 10일까지 인터넷에 게재된다. 각 당의 정책과 공약은 정책·공약마당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정당·후보자의 기호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2일을 기준으로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다수 의석 순), 의석이 없는 정당(가나다 순), 무소속(지역구·추첨으로 결정) 순으로 정해진다. 더불어민주당 1번, 국민의힘 2번은 사실상 확정됐다.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시작해 투표일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는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재외투표(3월 27일∼4월 1일), 사전투표(4월 5∼6일), 총선 당일 투표 등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밀양시장, 대전 중구청장 등 전국 45곳의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