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된 거리에 휴식공간 조성 '눈길'
환경 개선 과정서 상인 요구도 반영
기업은행, 8년 동안 483개 점포 지원
사회적 책임 다하는 브랜딩 효과
지난달 인천 서구 가좌동 '인천축산물시장'에서 만난 차장덕 인천축산물시장 상인회장은 최근 개선된 시장 환경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기업은행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인천축산물시장은 1982년 개설된 인천 유일의 축산물 전문시장이다. 약 40년 동안 영업을 해 온 시장인 만큼 점포의 간판과 인테리어 등이 노후화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업은행 상생금융 프로그램 중 하나인 'IBK희망디자인'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영업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오래된 간판을 새롭게 바꿔 달게 됐고, 시장 내 유휴공간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들어섰다. 거리에 조명이 설치되면서 야간에 어두웠던 시장 거리는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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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상인회장은 "기업은행과 상인들이 함께 상의하면서 (개선작업을) 진행했는데, 기업은행에서 상인들의 추가 요구사항도 많이 들어줬다"고 전했다.
시장 입구에는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기업은행은 고객의 휴게공간과 함께, 시장의 행사 기간 중에는 문화행산 공간으로 이용하는 다목적 공간이 될 것으로 봤다.
시장 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 곳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손님들이 깨끗해지고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바로 알아보더라"며 "관광지 느낌이 나면서 젊은 층들은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말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바닥 페인팅도 돼 있었다. 차도와 도보가 분리돼 있지 않았지만, 바닥 페인팅을 통해 차도와 도보를 분리하게 된 셈이다.
이번 개선을 통해 시장 내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됐다. 지난해 말 조명이 먼저 설치된 이후 야시장을 진행하면서 젊은 층의 호응도 이어졌다고 한다. 기업은행이 야간 조명을 설치한 덕분에 야시장도 가능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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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업은행이 시장 점포의 영업환경 개선을 꾀한 게 처음은 아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IBK희망디자인'을 통해 8년 동안 총 483개 소상공인 점포를 지원했다. 'IBK희망디자인'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간판, 차양막 등 소상공인의 노후화된 영업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6~2018년만 하더라도 기업은행 거래고객 중 지역본부의 추천을 받은 소상공인 점포 39개에 대한 지원을 진행했지만, 2019년부터 전통시장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2019년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 2020년 대구 대신동양말골목, 구례 5일장, 2021년 부산 남포동건어물시장, 푸드트럭, 2022년 수원 구천동 공구시장 등이 기업은행의 지원을 받은 곳이다.
이 점포들은 기업은행을 통해 노후화된 영업환경을 개선했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브랜딩 구축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기업은행은 'IBK희망디자인' 등 상생금융 활동을 올해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축산물시장에서 열렸던 준공식에 참석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지역상권에 활력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IBK희망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