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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그룹과 '인천 골든하버 부지 리조트 개발·시공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로버트 하네아(Robert Hanea) 테르메그룹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테르메그룹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웰니스 스파·리조트 사업을 전개 중인 글로벌 리조트 기업이다. 현재 독일에 3곳, 루마니아에 1곳의 시설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1년 365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유리 돔 형태와 내외부 대규모 식물 배치를 통한 자연 친화적 공간구성이 테르메 스파·리조트의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 송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 내 9만9000㎡(약 3만평) 규모 부지에 스파와 워터파크를 갖춘 대규모 리조트 조성을 추진한다. 이는 테르메그룹이 현재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Bucharest)에서 운영 중인 유럽 최대 규모 시설의 약 3배에 달한다.
향후 협의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사업 참여가 결정되면 인허가·설계 지원 및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테르메그룹 코리아(테르메그룹 한국지사)는 전체적인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계획 총사업비는 7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시공 금액은 3000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와 테르메그룹은 기술 교류 및 협업에도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사업을 통해 축적한 수처리 등 환경 기술과 태양광, 연료전지를 포함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교류한다.
테르메그룹은 자연 친화적 스파 개발·운영을 통해 얻은 공기·정수 여과 기술, 열교환 기술 등을 SK에코플랜트와 나눌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환경·에너지·건축 분야 기술과 솔루션을 교류하고 이를 루마니아 스마트 주거단지 파일럿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한다. 테르메그룹이 루마니아에 개발을 검토 중인 '테르메시티(에너지자립형 스마트 주거단지)' 적용이 최종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테르메그룹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