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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상여금 극과 극…0.1% 직장인, 중간 보다 158배 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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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3. 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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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일대 흡연부스 밖에서 직장인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제공=송의주 기자
상여금을 받은 직장인 중 상위 0.1%의 평균 보너스가 중간보다 158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상여금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979만 928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평균 6억 8526만원으로, 이는 중위값(434만원)의 157.9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위값은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근로자가 받은 상여금을 뜻한다.

평균 상여금 증가율도 편차가 컸다. 2020~2022년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 증가율은 24.9%로, 중위값(7.1%)보다 더 컸다.
2022년 상위 1%의 상여금은 평균 1억 7118만원, 상위 10%는 5786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수령액 상위 근로자들이 전체 상여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0.1%가 받은 상여금의 비중은 2020년 5.8%에서 2022년 6.2%로, 상위 1%는 14.6%에서 15.4%로 커졌다. 같은 기간 상위 10%의 비중은 48.6%에서 52.0%로 전체 상여금의 절반을 넘어섰다.

상위 20%의 평균 상여금(3927만원)과 하위 20%(37만원)와의 격차는 105.6배에 달했다. 이는 2021년은 101.9배보다 격차가 더 커진 것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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