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몰, 지난해 5500만명 다녀갔다…역대 최다

2022년 대비 약 23% 증가…기존 기록보다도 500만명 증가
크리스마스에 하루 33만명 방문…벚꽃시즌에도 인파 대거 몰려
벨리곰 전시 등 콘텐츠에 MZ세대 겨냥 팝업스토어 강화 주효

롯데월드타워·몰에 지난해 총 5500만명이 다녀갔다. 이는 역대 최다 방문객 수로,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번 이상씩 다녀간 셈이다.

롯데월드타워·몰이 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롯데물산은 2023년 한 해 동안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은 방문객은 총 55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약 5100만 명의 우리나라 전 국민이 지난해 한 번 이상 다녀간 꼴이다. 2022년 대비 약 23% 증가했으며, 기존 최다 기록인 5000만 명(2019년)보다도 10%가량 증가했다.

2017년 4월 문을 연 롯데월드타워와 2014년 10월 14일 개장한 롯데월드몰의 누적 방문객은 약 3억7700만 명으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쯤에는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물산 측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몰에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고,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과 맞물리면서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이 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객수를 기록한 요인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조성한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오른쪽 사진)과 벚꽃시즌을 맞아 진행한 초대형 벨리곰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주효했다.

롯데월드타워·몰 개장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로, 하루에만 33만 명이 다녀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2만6000명이 방문했으며, 일일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은 것은 개장 이래 최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달도 12월로, 롯데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서울 잠실에 6000㎡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을 조성한 바 있다. 크리스마스 타운에는 빅 위시 트리,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마켓 등으로 구성해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타워·몰 개장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은 지난해 4월 1일로,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렀던 지난해 석촌호수 벚꽃이 절정에 달한 주말이었다. 롯데홈쇼핑이 벚꽃 시즌을 맞아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18m 초대형 벨리곰을 공개한 날이기도 해, 하루 동안 29만8000명이 타워·몰을 찾았다.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블루보틀' 등 MZ세대 선호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으며, 15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최다 방문객 기록 경신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올해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지난해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