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생 부산 출신 손 대표는 '박근혜 키즈' 출신 정치인으로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 지역구에 출마한 바 있다. 낙선의 고배를 두 번 마신 후 경기도 동두천으로 주거지를 옮겨 장례지도사로 일했다.
손 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과 연천만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무궁무진하다. 이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어야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손 대표는 "(부산 사상구) 낙선 후 정치활동을 접고 부산을 떠났다. 아팠다"면서 "헛헛한 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일이 생애 최후 복지를 담당하는 장례지도사였다. 경기북부 담당 팀장으로 발령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기 북부는 장례비용이 다른 지역에 비해 100만원 가량 더 비싸다"며 "지역 세수도 부족하고 경제자립도도 하위권이라 따로 보조금이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를 두고 "정치소외, 행정소외"라며 "이곳의 경제 불균형과 교육 불균형, 행정 불균형이 점점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구체적으로 "동두천·연천에는 공항버스, 시외버스 노선이 없으며 지하철 전곡역은 불과 며칠 전에 개통됐다"며 "접경지역이라 군사보호규제, 상수도규제, 환경규제, 개발제한 등 중첩된 규제가 이 경기북부를 정치소외, 행정소외지역으로 내몰았다"고 꼬집었다.
동두천 지역의 미군공여지 관련해서는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한 지 10여 년이 돼간다"며 "사람은 없는데 텅 빈 땅만 덩그러니 황폐해져간다. 이 도시만이 가진 매력과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미군공여지반환, 제생병원 개원, GTX-C 노선 연장에 가열차게 달려들어 일의 끝을 봐야 한다"며 "반환된 부지를 살려 한국 안에 작은 미국마을, 테마파크, 영어마을을 만들어 관광도시와 한국의 워킹 스트릿을 조성하고, 1인미디어 크리에이터 활동 지원해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가사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 버스 시범도시를 언급하며 "동두천·연천은 도로 환경이 좋고 크게 붐비지 않아서 충분히 어필 할 만하다"고도 말했다. 교육특구와 관련해서도 "수십억, 수백억을 지원 받아 교육의 질을 높이고 더이상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젊고 강한, 경험 많은 기수로서 경기 북부에서부터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저 또한 불체포특권 포기와 동일지역 3연임 초과 제한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