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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은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웅진군도 북한 측에서 포성이 청취되고 있다"며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나 주민에게는 야외활동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문자 공지를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6일) 포사격을 두고 폭약을 터뜨렸다고 주장한 데 대해 "김여정 담화문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접적해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북한군은 전날 오후 4∼5시께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으로 포탄 60여 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국의 4월 총선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미국이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국제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북한이 핵보유국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