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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6500억 규모 신디케이티드론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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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01. 04. 16:34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단지 전경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단지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6500억원 규모로 신디케이티드론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OLED 등 차세대 기술 개발과 생산 증설 등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함이다.

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2월 22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신한은행과 65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차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3년 거치 2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차관단(신디케이트)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8일 신디케이티드론으로 2000억원을 인출했고, 남은 4500억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인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OLED 등 기술 개발 및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회사는 2012년과 2018년에도 각각 1조원, 8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차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디케이티드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최대 주주인 LG전자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 차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지난해 3월 27일 총 차입금액 1조원 규모의 자금차입계약을 체결하고, 같은달 30일 6500억원, 4월 3500억원을 수취했다.

현재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억4218만4300주를 새로 찍어내 예상 발행가(9550원) 기준 1조357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3월 4일 유상증자 발행가를 확정하고 기존 주주(구주주)들의 청약을 받은 뒤, 실권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신디케이트드론과 함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유상증자 이후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11월 말 기준 315.8%, 48.55%에서 각각 273.4%, 46.81%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회사는 올해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3700억원이지만, 이중 2900억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자금의 납입 전 만기 도래하는 800억원에 대하여는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으로 상환한다. LG디스플레이는 "그 외 단기차입금은 대부분 은행으로부터 차입했으며, 신용도 등을 고려했을 때 차환에 어려움은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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