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설립, 5G요금제 저가·소량구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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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은 29일 '2024년 신년사'에서 "2024년은 미국 대선, 유럽연합(EU) 총선 등 글로벌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집중돼 외교·안보 뿐만 아니라 기술·산업 측면에서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저와 과기정통부 직원 모두는 엄중한 다짐과 각오로 2024년에 임하겠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 장관은 먼저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과 글로벌 R&D 추진전략이 연구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도전적인 R&D 사업은 성공실패 등급을 폐지하고, 예타면제 문턱을 낮추며, 필요한 연구장비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겠다면서 특히 학생연구자들이 연구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생인건비 문제는 확실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국회 예산 조정을 거쳐 기초연구예산이 1.7% 증액돼 인건비 문제는 완화됐으나, 기초연구 과제에서 학생인건비 계상비율을 상향하고, 출연연 연구비에서도 학생인건비를 우선 배정하겠다"면서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학생인건비 부족이 발생한다면 대학과 출연연의 적립금 등을 활용해서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본격화되는 우주경제 시대에 발 맞춰 누리호 발사 성과를 민간에 이양하고, 기업이 우주개발의 주체로 서도록 하겠다"면서 "우주항공청 설립도 꼭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과기정통부는 최첨단 양자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양자팹 3개소를 구축하고, 양자컴퓨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기존 반도체보다 에너지 소모를 대폭 줄인 국산 AI반도체로 저전력, 고효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K클라우드 생태계도 활성화 하겠다고 이 장관은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국민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5G 요금제 저가·소량구간 출시와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실현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며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을 토대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세밀한 지원체계를 통해 도전적·혁신적인 연구를 증진하고, 그 과정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길러져 세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내 인재양성 역량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