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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983년생 및 1988년생의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만 40세인 1983년생은 국내 거주자(71만명) 중 71.0%가 혼인했지만 1988년생의 혼인율은 국내 거주자(59만5000명) 중 49.2%에 그쳤다. 1983년생은 남자가 30세 여자가 29세 때 결혼을 가장 많이 했다.
기혼자 중 출산을 한 이들로만 좁혀보면 첫째아를 가장 많이 출산하는 연령은 만 40세와 만 35세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1983년생 기혼자 중 첫째아 출산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남자가 32세, 여자가 29세이고, 1988년생 기혼자 중에선 남자가 33세, 여자가 31세에 출산을 가장 많이 했다.
기혼자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만 40세인 1983년생과 만 35세인 1988년생 각각 77.0%, 75.8%로 결혼한 이들 10명 중 7명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와 미혼자 간 남성의 주택소유 비율을 비교하면, 기혼자 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남성의 주택 소유가 전체 평균보다 1.5~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기혼자 중 자녀가 있는 1983년생 남자의 주택 소유 비중은 53.1%, 여자가 32.8%이고, 1988년생 남자가 41.0%, 여자가 23.7%였다. 반면 전체 1983년생과 1988년생 주택 소유 비율은 각각 35.2%, 22.0%로 낮았다.
여성 유자녀 기혼자의 경제활동 비중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혼인한 사람 중 자녀가 있는 1983년생 여성의 경제활동 비중은 56.3%로, 1988년생(57.2%)과 비교하면 차이가 미미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혼인시 직업이 있었다가 출산 이후 직업이 없어진 이른바 경력단절에 처한 여성은 1988년생에선 25.2%였지만 1988년생은 20.6%로 소폭 개선됐다.
1983년생 여성 기혼자 30.3%는 직업이 없는 채로 결혼해 출산 후에도 직업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88년생 여성 기혼자는 이 비율이 25.5%로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