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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일주일 넘게 조사 못한 檢…강제구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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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 기자 | 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12. 25. 11:23

檢, 오는 26일 네 번째 소환 통보
또다시 소환불응시 강제구인 검토
구속 기한 내달 6일까지 연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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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세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일주일 넘게 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 연장과 함께 강제구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송 전 대표를 부르지 않는 대신 오는 26일 오전 검찰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구속 이틀 뒤인 지난 20일부터 사흘 연속 송 전 대표를 소환 통보했으나, 송 전 대표는 변호인 접견이 필요하다거나 건강 상의 이유 등을 들며 응하지 않고 있다.

송 전 대표의 1차 구속 기한은 27일까지로 검찰은 26일에도 송 전 대표가 소환 불응할 경우 구속영장 효력에 따라 강제구인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일단 계속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제구인이 구속 기간 내에는 가능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송 전 대표가 강제구인으로 조사를 받게 되더라도 성실히 임할지는 미지수다. 송 전 대표는 지난 8일 검찰 출석해 묵비권을 행사한 바 있고, 구속 이후 첫 검찰 조사에도 불응하며 변호인을 통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어느 곳에 있든지 검찰에 굴복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주일 넘게 송 전 대표를 조사하지 못한 만큼 구속 기한을 다음달 6일까지 한 차례 연장한 뒤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 측은 오는 29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집회를 여는 등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여론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임수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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