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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찾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예방했다.
홍 원내대표를 맞은 김 위원장은 "세계적 금리 인상 흐름과 물가 폭등 등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를 고집해 노동 현장 고통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도 그는 "서민·민생 예산의 대폭 삭감은 노동자의 삶에 직격탄"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보건·복지·여성·청년 등 비자발적 실업자와 R&D 분야 노동자의 생계가 막막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를 향해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오는 9일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의 국회 처리가 원만하게 이뤄지게 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야당의 일방 처리를 빌미로 대통령이 (노란봉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 노사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변화가 우선"이라며 "대통령이 대화와 협치를 모색한다면 노동 현장에서는 당연히 노조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