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은 12.3% 감소 4960억
자동차 전지 P5 확대로 분기 최고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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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SDI는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증가한 5조94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4960억원을 기록했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6.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 완료에 따라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매출이 확대되며 분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ESS 전지는 4분기 신제품 대기 수요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소형 전지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용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나 자동차 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6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전분기 대비 6.6% 늘었다.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전분기 대비 35.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8%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전방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용 OLED와 대면적 TV용 편광필름의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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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부사장은 "전동공구 수요 둔화는 맞지만 전체 원형 전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년 10%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지속 발굴하고 중장기 판매성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2공장은 원형전지 중장기 수요 성장과 판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컨콜에서는 최근 발표된 현대차 공급 계약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손미카엘 부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선도 기업인만큼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을 통해 현대차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는 P5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ESS 전지는 신규 제품 확판에 따라 전력용 및 UPS용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차세대 제품인 P6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전고체 전지는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나 전기차와 E-바이크 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원형 전지 확판을 추진하고 동서남아 지역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46파이 원형 전지 또한 고객들에게 샘플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방 시장의 업황 회복 전망에 따라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OLED소재는 신규 플랫폼 양산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편광필름은 중국을 비롯한 신규 고객 판매를 통해 매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또한 신제품 진입을 통해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미국 자동차 전지 생산 및 판매 계열사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약 5908억원을 출자한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이는 시설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참여로, 출자 후 지분율은 51%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과 파트너사들의 노력 덕분에 전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늘려 질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