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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첫 방송된 '힘쎈여자 강남순' 1회는 전국 4.3 %, 수도권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비지상파 1위에 오르며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대힘힘'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괴력 소녀 강남순(이유미)이 한국에서 몽골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오기까지의 다이내믹한 여정이 그려졌다. 컴백과 동시에 '힘쎈' 신고식을 치른 강남순, 그리고 신종 마약 범죄를 포착한 '강남의 배트걸' 황금주(김정은)와 강희식(옹성우)의 모습도 담겨 흥미를 돋웠다.
힘으로 몽골을 평정한, 자기 체구의 몇 배나 되는 사람을 가뿐히 이긴 괴력 소녀의 이름은 체첵(이유미)의 정체는 한국에서 온 '강남순'이었다. 아빠 강봉고(이승준)와 함께 떠났던 몽골 여행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국제 미아가 됐던 그는, 불행 중 다행으로 유목민 부부의 손에 거둬졌다. 체첵은 자신이 강남순인지, 어디에서 왔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의 기억을 일깨운 것은 바로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 스타일'이었다. 후렴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낸 강남순은 "내 이름은 강남순이야! 한국으로 가야 해"라는 각오와 함께 한국행을 위한 수년간의 준비에 나섰다.
강남순을 잃어버린 가족들 역시 오랜 세월 딸을 찾아 헤맸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찾을 길 없어 애를 태우던 황금주는 또래 소녀들을 대상으로 힘 자랑 대회를 개최했다. 강남순이 지닌 괴력은 500년이 넘도록 모계 혈통으로 이어왔기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수년째 이어진 대회에서 마침내 강남순으로 추정되는 리화자(최희진)가 나타났다. 어린 시절 몽골에서 연변으로 이동했다는 사연과 혈액형, 나이까지 모두 강남순과 일치했다. 황금주의 확신은 더욱 강해졌다. 황금주는 쉽사리 리화자를 신뢰하지 못하는 길중간(김해숙), 강봉고의 의견까지 물린 채 그를 집으로 들였다.
황금주는 자신이 운영하는 전당포 '골드블루'의 고객인 박사장에게서 수상한 기미를 포착했다. 그의 초췌한 몰골과 불안정한 행동을 눈여겨보던 황금주는 그날 밤 미행에 나섰다. 검은색의 바이크에 라이더 자켓, 그리고 가죽부츠를 갖춰 입고 '강남의 배트걸'로 변신한 황금주. 그는 곧 박사장과 은밀한 거래를 나누는 사내들을 발견했다. 그들의 차량과 추격전까지 벌이던 황금주는 머지않아 가볍게 범인들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뜻밖에도 이 광경을 목격한 이가 있었다. 황금주와 마찬가지로 사내들을 쫓고 있던 마약 전담 수사반 소속의 경찰 강희식이었다. 발차기 한 번으로 자동차를 날려버리는 황금주의 괴력을 목격하고 얼떨떨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던 강희식. 그런 와중에 몽골발 비행기에 마약 운반책인 '지게'가 탑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강희식과 동료들은 곧바로 출동에 나섰다. 범인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서 반입할지 모르기에, 모든 수하물에 대한 대대적인 검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문제의 비행기에는 친가족을 찾으러 한국에 온 강남순 역시 타고 있었다. 그런데 비행기 착륙 직전, 문제가 발생했다. 비행기의 브레이크가 고장난 탓에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활주로에 착륙하게 된 것. 이대로 간다면 크나큰 충돌 사고가 날 것이 분명했다. 강남순은 모두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곧바로 비행기 문을 걷어차고 밖으로 뛰어내린 강남순은 비행기의 바퀴를 붙잡고 멈춰 세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초인적인 힘을 끌어낸 강남순에 의해 비행기는 속력을 늦췄고, 이내 완전히 정지했다. 그 경이로운 기적을 만들어 내고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미소 짓는 강남순의 순수한 얼굴은 소녀 히어로의 비범한 등장을 알리며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또 강남순이 괴력을 사용하는 순간 황금주, 길중간이 이 힘을 감지했다. 서로의 에너지를 느끼는 '동기감응'을 보인 세 모녀. 과연 강남순의 힘을 느낀 황금주는 가짜 행세를 하는 딸의 정체를 깨달을 수 있을지, '대대힘힘' 세 모녀의 재회가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