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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군산시 산북동 하나리움 시티(2014년 준공) 전용 59㎡형 총 65건이 낙찰됐다. 모두 1회 유찰 뒤 입찰보증금이 감정가 70%까지 내려가면서 집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7일 30건, 지난 21일 35건이 각각 경매 진행돼 모두 낙찰됐다. 16층 물건의 경우 응찰자가 26명이나 몰려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전북에서 진행한 전체 경매 건수(672건) 중 10%에 해당될 정도로 물건이 많았지만 모두 매각됐다.
이 아파트는 민간 분양형 공공임대아파트로 최근 분양 전환한 이후 남은 물량이 경매로 넘어갔다. 앞서 지난 6월에도 26건이 한꺼번에 나와 1회 유찰 뒤 매각됐다. 오는 11월까지 나올 경매 물건도 111건이나 된다.
낙찰가는 1억1000만~1억2000만원 안팎으로 형성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5~80%대였다. 지난달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65.4%)을 웃도는 수치다. 현재 매도 호가(집주인이 집을 팔기위해 부르는 가격)은 1억4000만원 안팎이다. 최근 지방 아파트 경매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산북동 인근에 위치한 새만금 국가 산단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경매 물건이 무더기로 낙찰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북동에서는 신축 아파트에 속해 배후 수요를 노린 외지인들이 대거 입찰했다고 인근 공인관계자는 전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군산은 신축 아파트가 부족해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