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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폐어망 재활용 사업, 코이카 ESG 예비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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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9. 12. 10:06

자원순환모델 구축 목적…코이카로부터 50억 지원
폐어망 기업 ‘넷스파’와 연내 합작법인 설립
내년 하반기부터 연 8000톤 규모 재생 나일론 생산
SK에코플랜트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와 정택수 넷스파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진행된 '폐어망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와 폐어망 재활용 전문 스타트업 '넷스파(NETSPA)'가 동남아에서 공동 추진하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플랫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개발도상국가 원조 기관 코이카와 12일 경기 성남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신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전문성에 기반해 ESG를 주제로 한 원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손을 잡는다.

SK에코플랜트는 협약을 통해 베트남 내 어선 어업이 가장 활발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수거하고 재생 나일론을 생산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 8000톤의 폐어망을 재활용해 연 5만톤의 탄소감축, 총 1000명 이상 직∙간접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한다. 총 사업비 100억원의 절반인 50억원을 코이카로부터 지원받는다.

코이카는 기업의 자본과 아이디어,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경험을 결합해 사업의 효과성을 배가하는 '코이카 플랫폼 ESG이니셔티브'를 작년부터 운영 중이다.

사업 규모는 1건당 최대 100억원이다. 코이카가 개별 사업 당 연간 10억원(사업기간 5년 기준)까지 최대 5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기업이 1대1 매칭 기준을 적용해 코이카 분담금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재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SK에코플랜트는 폐어망 재활용 전문 스타트업인 넷스파와 협력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넷스파와 폐어망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정택수 넷스파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넷스파 양사는 올해 안에 폐어망 재활용 전문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또 동남아 폐어망 재활용 분야 상호 독점적·배타적 공동사업 추진권을 갖게 된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이번 사업이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신규 예비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코이카 및 넷스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이 직면한 해양 오염문제 해결은 물론 재생 나일론 공급을 통해 섬유·전자·자동차 산업 분야 고객들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기여하고, 순환경제모델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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