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11%로 7월 말보다 3.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은 3.750%, 10년물은 3.821%로 각 5.3bp, 6.0bp 올라갔다. 20년물은 3.772%로 8.2bp 상승했다.
월초 우리나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2.3%)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7월 고용수치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고, 미국 7월 PPI(생산자물가) 상승률(0.8%)이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중순이후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상 연준 의원들의 긴축 유지 발언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됐으나,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후 미국의 7월 구인건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해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월중의 금리 상승분을 되돌린 후 소폭 상승 마감했다.
8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1조6000억원 증가,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8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272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1조3600억원 감소한 3조96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됐다. 등급별로는 AAA등급은 전월 대비 6000억원, AA등급은 6000억원, A등급은 700억원 각각 감소했다.
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16조원 감소한 362조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은 1조5000억원 감소한 16조5000억원에 이르렀다. 국채, 통안증권은 전월 대비 각각 3조원, 9조8000억원 거래가 늘었고,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ABS는 각각 7조원, 9조5000억원, 10조5000억원, 1조5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은행, 외국인 등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각각 2조8000억원, 1조2000억원 거래가 증가했고, 자산운용, 보험, 기금·공제회, 국가·지자체 등의 채권 거래량은 각각 4조1000억원, 4조5000억원, 2조3000억원, 5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