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만일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31.3%,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27.4%로 집계됐다.
지난달 1∼2일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8%포인트(p) 오르고, 민주당은 3.2%p 내려가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격차는 3.9%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8%로, 전달 조사(24.1%)보다 6.3%p 하락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 기타 정당은 6.7%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9.1%, '모름·무응답'은 5.0%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 평가를 긍정 평가한 이들 가운데 71.7%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28.2%, 정의당 5.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4.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3%p 상승하고 민주당은 2.7%p 하락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5월 첫 조사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를 기록했다. 핵심 지지층인 40대는 물론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이 떨어진 탓이 컸다. 민주당의 40대 지지율은 6월 50.6%, 7월 44.6%, 8월 33.3%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주·전라(53.1%→46.8%→40.5%), 진보성향층(57.0%→55.4%→51.3%)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20대와 60대 이상, 수도권·충청·대구·경북에서 상승세를 탔다. 18∼29세는 전달보다 7%p 상승했으며 60세 이상(9%p↑), 인천·경기(5.1%p↑), 대전·세종·충청(13.2%p↑), 대구·경북(6.3%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뉴시스 의뢰로 에이스리서치와 국민리서치그룹이 지난 6~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8월 2주차 정당지지도 역시 국민의힘이 38.7%, 민주당은 34.4%로 여당이 앞섰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p)) 내인 4.3%p다. 지난 조사(7월4주차)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4.4%p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4.8%p 하락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
보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49.1%, 민주당 25.6%,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1.2%, 민주당 36.2%로 여당이 앞섰다. 광주·전라·제주에서는 민주당이 40.9%로 33.1%를 기록한 국민의힘에 앞섰다.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32.3%으로 두 정당이 접전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에서는 민주당이, 2030세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다만 내년 총선에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의견은 50.8%,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의견은 42.0%로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7.2%였다. 양당의 지지 차이는 8.8%포인트로 오차범위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 무선 100% 자동응답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