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3.3%, 79% 줄어든 3457억원, 58억원이다.
작년 기저 부담과 의류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고, 정상가 판매율 감소와 비용 부담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또 채널별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이 전년 대비 각각 3%, 5%줄었다.
조소정 카움증권 연구원은 "작년에 의류로 집중됐던 소비가 여행으로 분산되면서, 한섬에게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다"라며 "이에 고가 제품 비중이 높은 VIP 고객 매출은 견조했으나, 그 외 일반 고객군과 캐주얼 브랜드 매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4분기부터 매출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4분기는 기저부담이 낮은 편이고, 하반기는 소비 심리가 상반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신규 브랜드 런칭도 한섬의 매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섬은 4분기에 신규 브랜드 무스너클, 아스패시를 런칭할 계획이며, 각 브랜드 당 정규 매장 4-5개, 그중 무스너클은 팝업 매장 약 20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비용 투자 영향으로 아쉬운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이후부터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간 내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지만,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향후 내수 소비가 회복될 경우 실적 회복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기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