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의료진과 협업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온열질환자 등 부상자 수와 부상 정도를 기반으로 대회 프로그램 조정, 구급차 증차, 이동병원 도입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중증질환이나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상황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잼버리조직위는 전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722개의 그늘쉼터를 마련하고 57개 동에서 덩굴터널을 조성하는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폭염이 극심할 경우 대피할 수 있도록 실내 체육관, 공원, 숲 등 영외 6개소를 지정해 운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영지 내 셔틀버스 운영 간격도 현재 30분에서 15~20분 내외로 단축해 오랜 시간 버스 대기를 최소화해 쉬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날 개영식이 마무리되고 탈진으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대원 80여명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직접 부대행사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잼버리 참여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적인 폭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장관의 지시에 따라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이날 오전 잼버리 현장으로 급파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장관도 이른 시일 내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하고 조직위와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