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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국 땅값 0.06%↑…서울은 10년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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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7. 25. 06:00

국토부,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
상반기 땅값 상승폭 12년 6개월만에 최저
서울은 하락 전환…0.01% 내려
전국 땅값, 3월부터 4개월째 상승
거래량은 작년 하반기 대비 1.5% 줄어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그래프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그래프./국토교통부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상승 폭이 반기 기준으로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상반기 땅값은 10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은 0.06% 올랐다.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하반기(0.82%)보다 0.76%포인트, 지난해 상반기(1.89%)보다는 1.83%포인트 떨어졌다.

상반기 땅값 변동률은 수도권(0.89%→0.08%)과 지방(0.72%→0.0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0.45%→-0.35%)였다. 이어 울산(0.49%→-0.16%)·대구(0.82%→-0.12%)·전북(0.86%→-0.08%)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0.06%)을 밑돌았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0.75%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01% 하락했다. 서울 땅값이 반기 기준으로 하락 전환한 것은 2012년 하반기(-0.05%)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서울 성북(-0.64%)·서대문(-0.61%)·도봉(-0.56%)·동대문(-0.55%)·강서구(-0.54%) 등 152곳의 땅값 변동률이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다만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전국 땅값이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땅값 수준을 회복했다. 분기별로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은 0.05% 하락했으나 2분기에는 0.11% 올랐다.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여전히 전기 대비 줄었지만 감소폭은 좁아졌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상반기 약 92만4000 필지(717.8㎢)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7.3%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37만5000 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6% 줄었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26.4%)·대전(24.5%)·서울(23.3%) 등 8개 시·도에서 늘었다. 제주(-19.9%)·경남(-8.1%) 등 9곳에서는 줄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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