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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대상자에는 해당 연루설 인터넷 최초 유포자와 해당 사건에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 연루돼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3선 국회의원'을 가족으로 둔 학부모의 갑질 루머가 퍼져나갔다. 서초 그랑자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3선 국회의원에 대한 추측이 오가다 이튿날 새벽부터 한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뉴스 댓글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한 의원은 고소장 접수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가 이렇게 근거도 없고 연관도 없는데 한 사람을 매장하고, 또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이젠 심판하고 반드시 진위를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취하 가능성에 대해 "없다"며 "앞으로도 2·3차 고발(고소)을 할 것"이라며 "여기서 끝내지 않고 아직도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 의원은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제18·19·21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으로 군복을 벗고 정계에 입문한 인물이다. 21대 국회 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