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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광복절 맞아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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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3. 07. 19. 11:01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포스터 / 이하 사진=M발레단

연속 2년 전 회차 매진을 달성했던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돌아온다.

M발레단의 대표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서울, 경기, 충북 등 4곳에서 무대를 올린다.

구체적 공연 일정은 충북 충주시문화회관(7월26·27일), 경기 광명시민회관(8월4·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8월11·12일), 경기 성남아트센터(8월25·26일) 등이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 후 '2021 예술의전당 창작발레'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됐다. 지난해에는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다시 한번 같은 무대에 오르면서 2년 연속 매진 행렬을 달성할 정도의 주목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발레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모티브로 기획된 이 작품은 죽으면서도 평화로운 해방의 시대를 바라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에 파고들고, 영웅이지만 인간이기도 했던 그의 짧은 생을 드라마와 같은 발레로 펼쳐낸다. 파워풀하면서 극적인 안무, 역동적인 연출의 조화가 관객을 압도하며 전율을 선사한다.


극적인 무대 연출 외에도 해외 발레단에서도 활약 중인 대한민국 대표 발레무용수들이 재회하는 점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훈과 이은원이 다시 만나 가슴 시린 2인무를 선보이고, 전 우루과이 발레단 단원이자 국내 최고 테크니션인 윤별, 현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김순정 교수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 뿐만 아니라 우월한 신체조건과 사랑스러운 연기력이 돋보이는 정혜윤, 고난이도 동작도 막힘없이 소화하는 김희래, 성숙한 테크닉의 진유정 등 M발레단의 라이징 스타도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발레계의 새로운 신예 발레리나의 탄생이 주목되고 있다.

양영은 M발레단 단장은 "M발레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창작발레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발레의 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 12월의 '호두까기 인형'처럼 매년 8월 광복절 시즌을 대표하는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M발레단은 2015년 '한국발레의 정체성 구축'을 모토로 창단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며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창작 발레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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