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에는 윤석열 탄핵·퇴진 구호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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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2006~2008년에 걸쳐 서울 도심을 장악했던 '광우병 시위'를 이 같이 평가했다. 민 대표는 이적(利敵)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10년간 맡았던 인물로 광우병 시위의 큰 틀을 짰다.
민 대표는 2008년 광우병 시위 이전에 2007년 대통령 선거를 기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정권이 넘어온 과정을 당시 '386' 세력이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민 대표는 "광우병 시위 이전에 '이명박 탄핵' '이명박 퇴진' 운동이 먼저였다"며 "이명박 퇴진운동 그 위에 광우병이 수단으로 얹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우병 시위를 주도한 386 세력은 왜 당시 이명박 정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걸까. 민 대표는 "민주 세력이 정권을 잡지 않으면 우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불복의 마음이 운동권의 기저에 있다"며 "보수 세력은 친일파의 잔재이니 협상의 대상이 아닌 청산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운동권, 386 세력의 선거 불복 행태 기저에는 보수 세력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자리한다는 설명이다. 또 "지금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과 장외 투쟁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대선 불복의 한 형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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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자파 괴담의 경우 환경부가 전자파 실측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인체 보호 수준의 약 0.2% 그치는 전자파만 확인되면서 '과학이 괴담을 이긴 사례'로 꼽힌다.
민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대중, 여론, 전문가 의견 분포를 고려할 때 야당(민주당)에 불리할 것으로 본다. 제3자가 볼 때 그렇다"며 "이제 정치의 영역으로 내년 총선이 이 괴담의 결론을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분투하고 있으니 용기와 자신감 갖고 싸우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IAEA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IAEA 보고서는 일본 '맞춤형'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IAEA는 오는 4일 일본 정부에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