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생태계 구축 위한 한·미 MOU 기업 발표
기술개발 성과 공유 및 '수소 연구성과 전시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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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수소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날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추진방향' 세부사항을 발표하고 수소분야 출연연 및 주요 민간기업의 향후 R&D 방향을 공유, 이를 기반으로 민관 역량을 총결집하여 전략적으로 수소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지원
먼저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추진방향'을 통해 국정과제 및 신성장 4.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의 구체적인 운영방향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연내에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선발해 수소분야 전담기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은 대학, 출연연 내 중규모 조직(연구실·연구단·연구센터)이 경쟁을 통해 선발되면 수소분야 R&D 국책과제 수행을 통한 수소분야 국산기술의 수장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실 운영을 위해 국책연구 과제 수행, 소속기관 재정지원, 기술수요기업 후원 등을 통한 재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제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해 기획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마련된 수소분야 국가 연구실 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날 제도에 대한 최종 의견수렴을 마친 뒤, 제도 세부내용을 확정해해 전담기관 지정공고(7월) 및 선정평가(8월)를 거쳐 9월에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신규 지정, 이를 기반으로 수소 R&D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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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난 4월 미국 기업들과 청정수소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 SK E&S는 '한-미 수소분야 협력양해각서(MOU) 참여기업 강연'을 통해 자사의 수소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2026년경 본격 개시할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와 액화충전소 및 수소발전에 이르는 국내 최초 청정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공유한다.
◇정부의 수소 지원 성과 알리는 전시회도
한편, 이날 과총회관에서는 정부 지원 수소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현장 소통과 공감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수소 연구성과 전시회'도 함께 개최됐다. 이는 분야별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추진되며, 지난 3월 생명(바이오) 분야, 5월 반도체 분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전시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는 고체수소저장소재 △건물용 차세대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 핵심원천기술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모형 및 연구단 개발소재 및 부품 등이 전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다차원 산화물 기반 양방향 수전해 기술 시연장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재생에너지 이용 그린수소 생산기술, 양방향 고온수전해-연료전지 셀·스택, 고분자 연료전지 스택 구성 등을 소개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비귀금속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 수소생산 기술을 전시했으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태양전지-전해조 일체형 물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 등 총 11개 주요 그린수소 분야 연구 성과들을 알렸다.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 대신 수소 경제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전환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향후 수소 기술 정책 및 사업 방향 설정에 있어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R&D를 추진하겠다"며 "연내에 국가수소중점연구실 선발 및 제도 개시를 통해 수소기술에 대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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