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보다 9.2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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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다.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으로 구성된다.
46점은 부양가족 2명(15점)에 무주택 기간 만 10년 이상∼11년 미만(22점)을 유지하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만 7년 이상∼8년 미만(9점)일 때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상반기에는 61.1점에 달했다. 이후 2021년 하반기 58.8점, 작년 상반기 44.4점, 작년 하반기 37.3점으로 하락했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40점대로 반등했다.
올해 초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고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가 폐지되는 등 청약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청약시장 문턱이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다.
올해 분양한 단지 중 평균 청약 가점이 가장 높았던 곳은 4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였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97㎡는 최고 가점 77점, 최저 가점 69점으로 평균 71점을 기록했다. 59.93㎡와 84.99㎡도 각각 평균 가점 70점과 69점이었다.
올해 3월 분양된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도 높은 가점을 기록했다. 84.84㎡는 최고 가점 75점, 최저 가점 69점으로 평균 가점이 70점이었고, 59.99㎡도 평균 가점 70점에 마감됐다.
5월 분양한 은평구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도 59.97㎡, 84.98㎡ 등 주요 평형의 평균 가점은 69점을 기록했다.
반면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단지별 청약 가점 편차도 극심했다.
올해 3월 분양한 강서구 등촌지와인은 84.97㎡만 평균 가점 40점에 1순위 마감됐고, 59㎡·74㎡·77㎡ 등 나머지 평형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4월 분양에 나선 엘리프미아역 1·2단지도 13개 주택 평형 중 6개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하지 못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입지 선호도가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급 물량이 있는 만큼 청약 당첨 가점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송파구에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이 분양 예정이며, 서초구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 신반포메이플자이, 래미안원페를라 등이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강남구에서도 래미안레벤투스, 청담르엘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