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 확장 위해 투자부동산 증가…'매일 웰케어' 상표 출원도
22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홀딩스는 최근 특허청에 '매일 웰케어' 상표를 출원했다. 회사가 출원한 상표의 경우 상품분류는 △05류 △29류 △30류 △32류 등 총 4개인데, 여기엔 아이스크림 등이 속해 있다.
이들 상품분류에 있는 상품엔 매일유업이 직·간접적으로 진출해 있는 아이템도 포함돼 있는 상태다.
이번 상표 출원은 사실상 '사업다각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매일홀딩스는 우유·분유 등 유제품에 집중돼 있는 매출 포트폴리오를 2015년부터 외식, 성인영양식 등으로 확대했다.
지난 3월 매일유업이 김환석 영업총괄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기업가치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당시 김 대표도 "매일유업만의 경쟁력을 키워 수익성을 기반한 성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외식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부동산 규모를 늘렸다. 엠즈씨드의 폴바셋,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키친일뽀르노, 중식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 매장 등은 증가됐다. 디저트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디저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엠즈더베이커스는 매일유업과 시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매일홀딩스의 유가공 매출 비중을 68.1%(2022년 1분기)에서 64.0%(2023년 1분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동안 유가공 매출이 3169억원에서 3397억원으로 증가됐음에도, 유가공 이외 매출이 더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수익다변화를 위해 신규 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다각화에도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매일유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로 재무부담이 증가됐지만, 시장지배력 강화 등으로 영업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투자에도 적극 나선 점도 있다. 실제 매일홀딩스는 지난 1분기에 투자활동으로 105억원으로 사용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5배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