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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VNL 2주차 독일과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7-25 27-25 12-25)으로 졌다.
앞선 7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0-3 셧아웃을 당한 한국은 독일전에서도 1·2세트를 쉽게 잃었다.
이번 대회 23세트 연속 패배를 당한 한국은 그러나 24번째 세트에서 마침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3세트에서 22-24로 밀리던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뒤 끈질긴 수비에 이은 김다은(흥국생명)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25-25에서 한국은 정지윤(현대건설)의 퀵 오픈과 이다현(현대건설)의 이동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8경기 24번째 세트 승을 거둔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는 내줬지만 강호 독일을 상대로 세트를 얻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대표팀에서는 정지윤(16점)과 강소휘(15점)가 양쪽 날개에서 분전했다.
지난해 VNL에서 12연패를 당한 한국은 이번 대회 8연패를 더해 VNL 20연패의 수렁에 빠져 세계 랭킹이 23위에서 33위로 뚝 떨어졌다.
3주차 일정은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진행되는데 한국은 27일 불가리아(16위), 29일 도미니카공화국(10위), 7월 1일 중국(4위), 2일 폴란드(8위)와 차례대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