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내 보금자리론 출시 예정
케이뱅크, 자동차·아파트 담보대출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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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실적이 올해 크게 개선됐지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등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이에 인뱅 3사는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해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신용대출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에서 담보대출 비중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1.32%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급등한 것으로 니타났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82%와 0.58%로 같은 기간 각각 0.38%포인트씩 상승했다.
아울러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토스뱅크 1.04%, 케이뱅크 0.94%, 카카오뱅크는 0.43%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1%포인트, 0.30%포인트, 0.18%포인트 각각 오른 수치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토스뱅크를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토스뱅크의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2.0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실채권에 대한 정기적인 매·상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하반기 전·월세자금 대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부실률이 낮은 담보 및 보증서 대출 상품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여신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관리해 상품별 비중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올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 상품은 전·월세자금 대출이 1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마이너스 대출(8조2000억원), 신용 대출(7조원), 주택담보대출(2조4000억원) 순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연내 보금자리론을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에는 분양잔금 대출 부문까지 여신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