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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해변 돌봐요’…해변 입양하는 식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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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6.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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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임직원들이 인천 마시안 해변 정화활동을 실시하는 모습./제공=CJ제일제당
식품업계가 반려해변을 입양해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려해변은 해양 쓰레기 절감을 위해 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자는 취지로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을 두 번째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CJ제일제당은 연간 3회 이상 반려해변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도 국제 연안정화의 날(9월 17일)과 연계한 환경보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당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부산 지역의 해양 생태계 보전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ESG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최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닭머르 해안'을 새로운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2020년 반려해변 사업 참여 후 두번째 입양이다. 신규 반려해변 입양은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이뤄졌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9월 반려해변 사업에 동참한 후 꾸준한 활동으로 올해 4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정화활동 뿐만 아니라, 닭머르 해안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와 해양 환경보호 인식 확대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제너시스BBQ 그룹도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며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BBQ가 입양한 용유해변은 인천광역시 영종도 서쪽에 위치한 길이 약 700m의 해변이다. 중국과 근접해 있고 평소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해외 기인 쓰레기와 어업 폐기물 등이 곳곳에 방치돼 있어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BBQ는 임직원과 패밀리(가맹점), 협력사 관계들이 참여해 용유해변에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정화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순당도 경포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바다가꾸기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한다.

국순당은 강원도 경포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함을 계기로, 국순당 임직원이 참여하여 경포해변 정화활동 진행, 해변 정화활동시 해양쓰레기 종류와 수량조사를 수행한다. 또 국순당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한 반려해변에 대한 홍보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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