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주문 앱 중 국내 최초로 회원 간 주류 이용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달리(Dali) 역시 AI 기반 데이터 지능화 및 해외 진출 등을 목표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달리의 개발 및 운영사인 ㈜달리는사람들의 배선경 대표는 지난 16일, 사내 임원진과 함께 AI 전문 기업 ㈜와이즈넛 본사를 찾았다. 이날 배 대표는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를 만나 달리 앱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경영자 간 좌담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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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배선경 달리 대표와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나눈 담화의 주요 내용이다.
- 달리와 와이즈넛의 업무협약이 각 사에 갖는 의미는?
배선경 달리 대표(이하 '배 대표'): 와이즈넛은 23년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최다 챗봇 구축 레퍼런스 기록도 세우고 있다. 와이즈넛의 선진 기술력이 달리에 접목된다면 AI 챗봇을 활용한 확장형 B2C·B2B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수 있고, 개인별 취향에 맞춘 고도화된 주류 추천도 가능해진다. 고객 만족도가 현저하게 향상될 것이며 구매 결정과 배송 속도 역시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화 요소를 가미한 라이프스타일까지 통섭하며 기존 주류 주문 앱에서 볼 수 없던 혁신적 커머스가 구현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달리가 명실상부 주류 통합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더욱 선도하게 될 것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하 '강 대표'): 달리는 뚜렷한 시장 세분화 및 수요 분석을 통해 법률과 주류 유통 분야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세상에 선보인 전도유망한 플랫폼이다. 스스로 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며 주류 애호가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단순 유통을 넘어 주류를 화두로 한 다양한 스토리(콘텐츠)를 쉼 없이 만들어내려 노력한다. 이런 달리가 추구하는 창의적 여정에 와이즈넛의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다면, 우리로서도 기술 응용 분야 확장 및 신규 시장 개척에 있어 귀한 경험 자산과 사업적 영감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가장 먼저 협력에 나서고 싶은 프로젝트가 궁금하다.
배 대표: 기업활동에 임하는 모든 사업체는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보유하게 된다. 오늘날은 시장에서 얻은 이 데이터를 얼마만큼 체계적으로 통합, 분석, 학습, 관리하는가에 따라 기업의 수명이 좌우되기도 한다. 달리도 생존력을 키우기 위해 이제는 판매가 아닌 데이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선진 데이터 시스템 구축 및 데이터의 창의적 지속 활용 솔루션이 절실하다. 이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와이즈넛의 AI 전문 기술과 내재된 프로젝트 성공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하다.
강 대표: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지능이 융합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영역은 와이즈넛이 전문가이지만, 달리처럼 특정 산업 부문에서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또 다른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달리는 주류 도소매 유통 분야에서 충분한 사업 역량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창업자의 열정과 진정성도 확인했다. 와이즈넛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달리가 AI 기술 기반 데이터 기업으로서도 입지를 다지며 시장에서 더 큰 사랑을 받게 된다면, 우리 또한 세분화한 시장에서 더욱 정밀하게 특화한 AI 기술 서비스를 더욱 폭넓게 선보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한 조언 한 말씀.
배 대표: 달리는 주류 스마트오더 어플로서 출발했지만 다른 주류 앱과 차별화하기 위해 늘 고심한다. 단순 커머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콘텐츠 커머스로 확장하려는 것도 그러한 생존 고민의 결과다. 하지만 이 과업 달성을 위한 해법에 걱정과 두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개발자를 직접 고용하는 것부터 스타트업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되는데다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내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리더십 확보 및 수반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AI 기술 및 IT 개발 전문가 기업인 와이즈넛과의 신뢰 기반 협력은 미래 생존을 위한 백년지계가 될 수 있다.
강 대표: 우리 와이즈넛 역시 우리가 잘하는 것을 계속하면서 고객사들과 함께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는 것이 생존에 유리할 수 있다. 고객사가 직접 엔지니어를 뽑고 조직 내 그 인력을 유지하며 과업을 평가하고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가는 것이 사실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개발 실무를 외주에 맡기면서 사내 개발자가 본업(개발)이 아닌 관리자 역할에 머무는 경우도 많이 봤다. 이런 식의 순환 체계가 고착화되면 국가적으로도 개발 경쟁력에 누수가 생길 수 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속도있게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당장 개발해 서비스를 신속하게 선보여야 한다. 스타트업 기업이 원천 기술과 개발자 확보에 치중하다 보면 정작 시장 데뷔와 경쟁에서 뒷전이 될 수 있다. 과거처럼 펀딩을 받은 후 개발자를 영입하고 그때부터 개발 기간을 거쳐 서비스를 론칭하는 식의 수순으론 경쟁우위에 서기 힘들다.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BM)을 가진 서비스사가 역량있는 개발사와 협력하며 시장에서 손을 맞잡고 빠르게 과업을 수행하며 함께 생존해 나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와이즈넛과 달리의 상생 모델이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귀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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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22년 전 과장으로 입사해 11년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부회장과 한국데이터산업협회(KOIDA) 수석부회장으로서도 소임을 다하며 인공지능을 포함한 국내 SW/IT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대외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것에 대해 논리학의 근간이 된 철학적 사유가 인공지능 기술 구현과도 상통한다고 밝혔다. 와이즈넛은 현재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