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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오늘밤 11년만에 UN안보리 재진입 도전...3번째 선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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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6. 06. 10:35

유엔총회 본회의서 투표… PKO 활동 등 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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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위성 발사 시도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연합
한국이 11년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여부가 6일(현지시간) 결정된다. 선거과정에서 '이상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우리나라는 이번에 세 번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총회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뽑는다.

이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리는 아태 지역 1개국, 아프리카 2개국, 중남미 1개국, 동유럽 1개국 등이다.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그룹 단독 후보로 나선다. 이로 인해 한국의 당선은 매우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유엔 아·태그룹의 인준을 받은 유일한 후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아·태 지역의 유일한 후보인 경우에도 전체 유효 득표의 3분의2 이상을 얻어야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다. 그렇지 않으면 재투표한다. 현재 투표권을 가진 192개 회원국이 모두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128표를 얻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1차 투표에서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하면 3분의 2 이상을 득표할 때까지 무제한 반복 투표를 한다. 1차 투표에서 선출이 확정될 경우 한국시간 자정 직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준비한 전례가 있다. 특히 각국 정상회담, 외교장관회담 등 계기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적극 요청해왔다.

우리나라는 이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시 '대표 공약'으로 지속가능한 평화(평화유지활동(PKO)·평화구축 증진), 여성과 평화·안보,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와 평화·안보 등을 제시했다.

이 중 우리나라는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벨라루스, 슬로베니아 등 6개국 가운데 PKO 파병 규모가 가장 크다.

실제로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3월 기준으로 남수단 '한빛부대'(UNMISS), 레바논 '동명부대'(UNIFIL), 서부사하라 '주민투표임무단'(MINURSO), 인도·파키스탄 '유엔 정전감시단'(UNMOGIP) 등 총 587명을 PKO 차원에 파병 중이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며,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은 절반씩 교체한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진출하면 1996~97년, 2013~14년 임기에 이어 세 번째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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