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별 연계·통합해 대응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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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18일 경기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현장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시 전역에 설치된 2400여 대의 CCTV를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시민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문 관제요원이 신속하게 경찰·소방 등에 전파하는 지능형 관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CCTV에 포착된 수상한 행동을 관제요원이 포착하고 오산경찰서에 신고해 차량털이범을 현장 검거하는 등의 검거 성과를 거뒀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지능형 CCTV가 사회안전망의 핵심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구축과 함께 법령 정비와 관제인력 역량강화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경찰, 소방 등의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재난 예방과 대응활동을 도와 국민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정보시스템 간 연계·통합을 통해 재난안전 디지털 플랫폼 정부 기반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간 협업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일례로 SK가스는 자사 가스시설 정보와 기상·홍수·산불 정보 등 행안부가 제공한 24종의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지난달 발생한 강릉 산불 시 선제 대응해 가스시설 폭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정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긴급신고 바로앱' 하나로 통합해 5월부터는 앱 하나만 설치하면 국민이 경찰·소방·해경 어느 기관이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해당 앱을 통해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해 신속히 신고할 수 있고, 다국어 신고기능을 도입해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