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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가 확인할 게 뭔지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도 많이 신뢰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이번 시찰단 구성원은 방사선 분야, 원전 각 설비 부문별로 10년, 20년 이상 현장에서 안전 규제를 해오신 분들이다. 현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계획이 적정한지에 대한 전체적인 검증 과정 중 하나로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오겠다"고 부연했다.
유 단장을 비롯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은 오는 22∼25일 나흘 동안 오염수 정화 및 처리 과정 등을 점검하고 26일 귀국한다.
이와 관련, 유 단장은 "후쿠시마 현장 방문 첫날인 23일에는 "오염수가 저장된 탱크를 시작으로, 특히 K4 탱크 군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접근해서 설비 설치 상태 등을 직접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단장은 아울러 "24일에는 오염수를 분석하는 화학 분석동을 방문한다"며 "핵종 분석을 어떤 절차에 하는지, 장비는 뭘 쓰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일본 측과 기술 회의를 거쳐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