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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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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5. 15. 11:06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해양 방류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처리되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이런 주장을 일본이 내세우고 있다"며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국가에서 안전하지 않다, 위험하다라고 주장을 하면 안전하다고 우길 게 아니라 진짜 안전함을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행보에 대해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 넣으면서 '이것은 안전하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렇다면 주변국들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그런 행위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 역시 마찬가지"라며 "그런 억지 주장에 동조해서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왜곡·조작해서 국민들을 속일 것이 아니라 일본에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 용수든 공업 용수든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써라' 이렇게 (일본에)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의 합리적인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당당하게 합리적으로 외교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일본 국익을 대변하는 것이냐' 이런 말 듣지 마시고 대한민국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답게 발언하고 행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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