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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두 가지의 가치, 즉 국민 부담 최소화와 경영 정상화 측면에서 최선의 방안을 찾고자 정부와 끊임없이 소통해왔다"며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요금 인상을 요구하기에 앞서 자구 노력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스스로 물어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가올 무더위를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정부와 당의 부담을 완화하려면, 한전과 가스공사 스스로 뼈를 깎는 환골탈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의미다.
박 의장은 "우리 국민들의 팍팍한 가계 살림을 생각한다면 에너지 공기업들도 고통 분담에 앞장서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요금 인상 이유에 대해서는 "전임 정권 때 망국적인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도 5년 간 전기요금 인상을 틀어막아 둔 결과"라며 "그로 인한 요금 폭탄 후폭풍을 후임 정부(윤석열 정부)가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전기요금 인상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