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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쇄신 의총을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1차 의총 때 여러 의원들이 제안한 방안과 오늘부터 진행할 국민과 당원,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토론을 가진 뒤 쇄신 방안을 마련해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총에서 최근 당내 여러 문제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비롯해 최근 불거진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 등의 문제들이 의총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쇄신 의총의 주제는 최근 민주당이 겪고 있는 신뢰 위기에 있어서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쇄신 의총) 안건은 지난 1차 의총에서 여러 의원들이 이야기해 주신 사항들을 다시 한 번 심도 있게 논의할 생각"이라며 "논의의 효율성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그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는 외부 전문 기관에다 맡길 예정"이라며 "당내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직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신뢰받는 민주당이 되는 방법'이라는 타이틀 하에서 의원들이 현안에 대해서 의견도 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한 없이 주관식으로 상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