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기술 학회 MemCon 2023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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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컴퓨터역사 박물관에서 AI 관련 메모리 솔루션 학회 'MemCon 2023'을 개최했다.
MemCon은 AI 관련 메모리 솔루션을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한진만 삼성전자 미주총괄(DSA) 부사장, 최진혁 미주 메모리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최 부사장은 '데이터 중심 컴퓨팅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성능 병목현상을 해결할 솔루션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AI와 머신러닝에 적용할 수 있는 HBM-PIM와 CXL-PNM 솔루션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한 대화형 챗봇의 상용화 등에 주목, 초거대 AI 모델 처리에 적합한 HBM-PIM과 CXL 기반 PNM 등의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최근 주목받은 챗 GPT의 경우 전체 연산 기능 가운데 PIM을 적용해 가속화할 수 있는 부분이 80% 이상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HBM-PIM을 적용해 성능 개선 효과를 계산해보면, GPU 가속기를 활용했을 때보다 AI 모델 성능이 약 3.4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CXL 기반 PNM 기술 적용 시 기존 GPU 가속기 대비 D램 용량은 4배 증가하고, AI 모델의 로딩 속도는 2배 이상 빨라진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7.8% 증가한 444억달러로 집계됐다. 2026년에는 8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를 활용한 대화형 챗봇인 챗GPT의 활성화에 따라 폭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IT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메모리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