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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3차 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경쟁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며 "초반 열세였던 국면이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또 "앞으로 9개월간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된다"며 "빅이벤트가 몰려있는 상반기가 판세를 결정짓는 승부처로,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우선 4월에는 BIE 실사단이 방한한다. 최 회장은 "엑스포 유치 타당성을 입증하고 부산의 강점과 K-소프트파워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며 "실사단을 밀착 마크해 교섭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한에 맞춰 국내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해 홍보 활동을 통해 국민 관심과 참여를 제고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전폭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6월에는 4차 PT가 진행된다. 최 회장은 "지난 3차 PT에서는 '인류 현안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한 만큼 이번에는 한국이 실제로 문제 해결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마지막 승부수는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맞춤형 해외교섭 전략"이라며 "앵커링 국가와 파리 현지를 대상으로 투트랙으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앵커링 국가 대상으로는 민·관이 가용가능한 정책 수단과 비즈니스 역량을 총동원해서 각국 현안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회원국의 마음을 얻어내야 할것"이라며 "파리 현지에서는 실제 투표권자인 각국 주불 대사관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간담회 및 K-Culture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실상 승부가 박빙이라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11월까지 우리가 두는 한 수, 한 수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각오로 민관이 One Team으로 최선의 노력을 더해서 경주한다면 "승부수"는 곧 "승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