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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부처는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없애고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자산을 토대로 지역산업의 성장을 돕는 정책 비밀을 풀기 위해 정책 토크쇼를 기획했다.
문화부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지역문화 기반 조성 △로컬콘텐츠 발굴·육성 △창의적 문화인력 양성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정된 도시가 문화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지역 주도로 문화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5년간 국비 약 100억원을 투입한다. 중기부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은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과 성장을 지원한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이날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가는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 "코로나19로 생활반경이 좁아진 소비자들이 지역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요구하면서 지역 경쟁력이 중요해진 가운데 지역 콘텐츠로서 머물고 싶은 공간과 상가, 동네가 뜰 것"이라고 말했다.
임학순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교수는 '문화도시 : 사람과 콘텐츠'를 주제로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사람, 장소, 콘텐츠가 '지역문화의 연결 플랫폼'이 되는 과정을 강연, "△문화, 예술, 공예, 문화유산이 토대가 되는 '로컬문화예술 콘텐츠' △마을 축제, 문화 향유거점, 마을 지도 등 '문화적 장소와 공간 기반의 콘텐츠', △디지털 영상, 미디어콘텐츠, 출판, 게임, 굿즈 등 '문화디지털미디어 콘텐츠' △문화관광 융합 여행상품, 농산물 디자인, 지역 생활양식 콘텐츠 등 '로컬 융복합콘텐츠' 등 케이(K) 로컬콘텐츠는 문화도시에서 영역이 더욱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은 토크쇼에서는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과 김철우 알티비피(RTBP) 대표가 사회를 맡고 문화도시와 로컬크리에이터 6명이 지역문화를 토대로 본인들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경험 등을 함께 나눴다.
이대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최근 떠오르는 골목상권에는 지역문화와 창의 기반의 창업가인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이 살아나고 있다. 중기부는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서로 연결, 협력해 골목상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로컬크리에이터가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더욱 활발히 활동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