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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첫 양산 돌입…IRA 혜택 처음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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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3. 02. 22. 15:50

제네시스 'GV70 전동화' 출고 기념식 개최
승용 아닌 SUV로 분류…세액공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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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첫 전기차 양산에 들어갔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치라량)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에서 GV70 전동화 모델 출고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내 규정된 '북미 최종 조립' 기준을 맞춘 현대차그룹의 모델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다. 판매가는 어드밴스드 AWD가 6만5850달러,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AWD는 7만2650달러다.

로버트 번스 현대차 대변인은 "앨라배마 공장은 올해 GV70 전동화 모델 출시 외에도 산타크루즈·투싼·싼타페의 연식 변경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공장의 총 생산량은 33만2832대로 2021년 대비 14% 증가했다.
앞서 GV70 전동화 모델은 일반 승용 전기차로 분류돼 판매가가 보조금 지급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서 보조금 수령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세액공제 대상 전기차의 소비자가격을 판단할 때 적용하는 차량 분류 기준을 개정함에 따라 GV70 전동화 모델은 승용차가 아닌 SUV로 분류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가격대에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기 차종으로 꼽히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소형 SUV로 분류돼 현지 생산을 통한 전기차 보조금 공백기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 SUV 모델에 보조금 지급이 확정돼 미국 시장 내 소형 SUV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제네시스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30년에는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조지아주 서배나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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