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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보블헤드 명예의 전당 박물관이 코가 길어진 산토스와 일반 산토스 두 종류의 보블헤드 미니어처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피노키오를 연상케 하는 긴 코가 산토스가 주장한 자신의 배경을 둘러싼 거짓말과 조작을 뜻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30달러(약 3만7000원)에 산토스 모형을 예약 주문할 수 있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개와 관련된 기금 프로그램에 기부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토스는 2016년 한 참전용사의 강아지 수술을 위해 모은 기부금 수천 달러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본인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박물관 공동 창립자인 필 스클라는 산토스 모형을 만들게 된 이유는 "요청이 늘어나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토스의 드라마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다"면서 "앞으로의 놀라운 이야기를 기념하기 위해 보블헤드는 충분히 수집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산토스는 지난해 중간선거 과정에서 바루크대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 등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에서 일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선 후 학력과 경력이 대부분 거짓이라는 것이 미국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산토스 의원은 15년 전 브라질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선거자금을 개인 용도로 지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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