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니버스는 전날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인 엔씨소프트의 자산 양도 결정에 따라 다음 달 17일부로 유니버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버스는 엔씨소프트가 지분 66.67%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이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클렙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출시된 유니버스는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유명 아티스트 35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지난 7월 기준 2400만을 돌파했다.
반면 클렙은 지난해 3분기 매출 88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하이브의 '위버스', SM '버블' 등 경쟁 플랫폼 사이에서 점유율도 밀리면서 사업 매각으로 이어졌다.
유니버스는 오는 17일부터 상점 내 유료 상품·아이템 판매를 중단하고, 25일에는 환불을 안내할 예정이다.
유니버스 내에서 제공되던 콘텐츠는 디어유가 운영하는 '버블'로 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