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량도 1만1299톤 추가
정부, 공공기관 대상 인원 감축 기조
석탄공사 "신규 포트폴리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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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석탄공사는 1만1299톤(t)을 추가 감산하고, 201명 내외를 추가 감원하는 내용의 '2022년 감산·감원 계획'을 변경했다.
당초 지난해 7월 정부승인 감원 인원은 161명이었으나 11월 감원 인원 201명이 추가돼 총 362명의 인원이 감원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규직 5명 △협력업체 근로자 196명이 추가됐다. 감산량도 6만6900톤에서 1만1299톤이 추가돼 7만8199톤으로 확대됐다.
석탄공사 측에서는 대법원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판결 결과를 존중해 외주화 중단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갱내 및 위험작업에 대해서도 직영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재 정부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칼을 빼든 상황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공공기관 정원을 1만2400명 감축하는 가운데 대한석탄공사가 정원 대비 감축률로는 공공기관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탄공사는 21.2%(139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석탄공사마저 자체적으로 추가적인 인원 감축에 나서면서 석탄공사를 둘러싸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석탄공사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등 시대적 흐름에 따라 탄광들이 단계적으로 폐광되고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탄광들은 △태백 장성 △삼척 도계 △전남 화순 등 3개 탄광이다.
해외 탄광도 매각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석탄공사 이사회는 지난해 제9차 이사회를 열고 몽골 훗고르샤나가 탄광 지분 매각사업에 대한 중간보고를 진행한 바 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현재 석탄공사에서 진행 중인 신규 사업은 없다"면서 "단계적인 폐광 작업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포트폴리오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