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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줍줍’ 1가구 모집에 1500여명 몰렸다…“대기수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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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1. 03. 15:02

자이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 자연앤자이' 아파트 단지 전경. /제공 = 네이버 로드뷰 캡쳐
주택 청약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싼 분양가로 공급하는 아파트에는 여전히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 자연앤자이'(1031가구)는 공공분양 무순위 청약에서 1가구 모집에 1511명이나 몰려 네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뽑히기 때문에 이른바 '줍줍'으로 불린다.

모집 주택형은 84㎡A로 분양가가 4억4220만원이다. 2년 6개월 전 최초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온 2019년 7월 당시 책정된 분양가와 같다.
인근 단지 실거래가와 견줘서는 1억원 이상 분양가가 저렴하다. e편한세상 광주역(2016년 10월 준공) 2단지 전용 84㎡형은 지난 7일 5억9500만원에 팔렸다. 현재 시세는 최저 7억원 선이다.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이미 지난해 11월 준공한 단지로 잔금만 내면 입주할 수 있다. 또한 경강선 경기광주역 역세권 단지로 판교 접근성이 좋다. 경기광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10여분이면 판교역에 도착한다.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까지는 30여분이 걸린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시세보다 싼 분양가와 역세권 입지로 인해 청약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 속에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순위 청약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올해부터는 무순위 청약 대상자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일부 단지는 청약 신청자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공공분양 청약의 경우 미혼청년 특별공급(특공) 기회도 주어진다.

여 연구원은 "자기가 가진 자금력 내에서 분양가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나오면 청약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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