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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고채 167.8조원 발행…코로나 국채 만기 도래에 발행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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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차민 기자

승인 : 2022. 12. 26. 17:20

기재부
기획재정부가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를 167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기재부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3년 총 발행한도는 167조8000억원으로 올해 발행량인 168조6000억원보다 8000억원 줄었다.

국가채무 잔액을 실제로 증가시키는 국고채 순발행 한도는 61조5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 예산인 104조8000억원에 비하면 59% 수준에 불과하다.

차환발행은 106조3000억원으로 올해 예산 72조6000억원과 비교해 늘렸다.

지난 2020~2021년 코로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국고채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차환발행을 포함한 내년 발행량을 소폭 줄인 것이다.

연물별로는 내년 거시·금융여건을 감안해 20·30·50년물 등 장기물 발행비중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또 2·3년물과같은 단기물 발행 비중은 25%에서 30%로 상향하고 5·10년물인 중기물 발행 비중은 40%에서 35%로 축소한다.

시기별로 보면 예년처럼 상반기에 많이 발행하고, 하반기에 발행을 줄이는 '상고하저'의 기조는 유지한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1분기 발행량을 42~48조원으로 줄인다. 전년 같은 기간 발행량은 53조3000억원이었는데 시장 수급여건이 어려워지자 축소시킨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채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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