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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에 따르면 'SPRA 수술'은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환자의 한쪽 유륜 절개를 통해서만 갑상샘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현재 갑상샘암 로봇수술 중 가장 보편화된 수술 방법 중 하나인 'BABA 수술'(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절개 창을 내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비해 피부 아래 박리 범위가 50% 이상 줄어들게 되는 최소침습적인 수술이다.
이 교수는 "SPRA 수술은 기존의 BABA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절제 부위 빈 공간에 물이 차는 장액종 등 합병증 발생률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다른 로봇수술 방법과 비교했을 때, 양측 갑상샘에 수술도구가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SPRA 수술이 갑상샘암 로봇수술 분야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빈치SP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 측은 이 교수의 SPRA 수술이 단일공 수술의 장점과 필요성을 뚜렷하게 제시했다고 봤다.
이 교수는 "의료진을 믿고 함께 갑상샘암을 극복하기로 결정해주신 환자분께 감사드리고 세계최초의 SPRA 수술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을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