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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SPRA)’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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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2. 12. 26. 10:41

수술현장 및 이진욱 교수
지난 22일 오후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외과 이진욱<오른쪽> 교수가 다빈치 로봇 콘솔에 앉아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SPRA)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 인하대병원
인하대학교병원은 이진욱 외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지난 22일 세계 최초의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갑상샘암 수술(SPRA)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SPRA 수술'은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환자의 한쪽 유륜 절개를 통해서만 갑상샘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현재 갑상샘암 로봇수술 중 가장 보편화된 수술 방법 중 하나인 'BABA 수술'(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절개 창을 내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비해 피부 아래 박리 범위가 50% 이상 줄어들게 되는 최소침습적인 수술이다.

이 교수는 "SPRA 수술은 기존의 BABA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절제 부위 빈 공간에 물이 차는 장액종 등 합병증 발생률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다른 로봇수술 방법과 비교했을 때, 양측 갑상샘에 수술도구가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SPRA 수술이 갑상샘암 로봇수술 분야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빈치SP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 측은 이 교수의 SPRA 수술이 단일공 수술의 장점과 필요성을 뚜렷하게 제시했다고 봤다.
이 교수는 "의료진을 믿고 함께 갑상샘암을 극복하기로 결정해주신 환자분께 감사드리고 세계최초의 SPRA 수술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을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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