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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경북 의성군 등과 축분 바이오차 사업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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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12. 02. 10:51

[사진] 축분 바이오차 사업 업무협약 기념촬영
김무용 팜한농 대표(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축분 바이오차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팜한농
팜한농은 지난 1일 경북 의성군청에서 의성군·경상북도농업기술원·바이오씨앤씨㈜와 '축분 바이오차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상북도의 가축분뇨 산업화 정책에 따라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무용 팜한농 대표와 김주수 의성군수,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북도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축분 바이오차 생산 및 활용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 △생산 시설 조기 준공 및 운용 △작물 재배 실증시험 등 연구 활동 △관련 제품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 발굴·시행 △제품 개발·판매·홍보 활동 협력 등이다.
바이오차(Biochar)는 바이오매스(Biomass, 생물자원)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나무·가축분뇨·농업 부산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350~700도의 온도로 열분해해 만드는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이다. 바이오차 안의 탄소는 열분해를 거치면서 안정된 구조로 재배열돼 토양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바이오차를 토양에 투입하면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토양 속에 격리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축분 바이오차 1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약 2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바이오차는 미세한 다공성 공극 구조로 입자 사이에 틈이 많아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해주고, 토양미생물의 활동 공간도 늘려줘 작물 생육에도 좋다. 특히 축분 바이오차는 나무로 만든 바이오차와 달리 질소(N), 인산(P), 칼륨(K) 등 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유기질 비료의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축분 발생량은 2020년 현재 5194만 톤으로 이 중 65%인 3400만 톤은 유기질 퇴비로, 23%인 1200만 톤은 액비로 생산됐고, 12%인 600만 톤은 정화 처리됐다.

팜한농은 지난 2021년부터 바이오씨앤씨㈜와 축분 바이오차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팜한농은 마늘·벼·참외·대마·고추 등 경북지역 주요 작물을 대상으로 축분 바이오차의 효과를 실증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제품 개발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팜한농은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완효성 비료 광분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내년부터 '한번에측조', '한번에아리커' 등 주요 완효성 비료에 광분해 기술을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팜한농 관계자는 "ESG경영 관점에서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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