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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경기가 끝난 뒤 다소 어수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휘슬을 분 심판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고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과거 독일에서 손흥민의 스승이었던 오토 아도 감독을 비롯한 몇몇 가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다가가 그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전·후반 90분을 싸웠지만 경기가 끝난 뒤 손을 맞잡는 스포츠맨십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될 만한 장면도 포착됐다.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에게 옆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로 슬쩍 '셀프 카메라'로 손흥민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행위가 잡혔다.
유로스포츠는 이 내용을 전하며 "손흥민이 눈물을 흘렸고 가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위로했다"며 "이들이 손흥민을 위로하는 사이에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 옆으로 와 어깨동무하더니 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야후7은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며 "가나 스태프의 이런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